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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과로 미국 철강산업 완전히 부활…큰 승리"

김혜민 기자

입력 : 2019.01.29 00:27|수정 : 2019.01.29 02: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28일)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통해 미 철강산업이 되살아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미국에서 철강 덤핑에 대한 관세는 우리 철강산업을 완전히 부활시켰다"며 "미국 전역에서 새롭고 확장된 공장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 중요한 산업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수십억 달러가 미국 측에 지불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 수입이 자국의 무기, 항공기 생산 능력 등을 비롯한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상무부의 판단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기로 지난해 3월 결정했습니다.

상무부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 유지에 필요한 철강을 자국에서 생산하려면 경쟁력 있는 미 철강산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해외 각국이 정부 보조금과 초과 생산으로 낮은 단가의 철강을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고율 관세를 각각 부과했습니다.

그러나 '관세 폭탄' 부과에 반발해 중국과 유럽연합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등 보호무역 정책을 둘러싼 국제 분쟁이 제기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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