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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납품 대가 뒷돈' 콘텐츠진흥원 전직 과장 구속

이현영 기자

입력 : 2019.01.28 19:49|수정 : 2019.01.28 19:51


대법원 전자법정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직 간부가 뇌물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25일 콘텐츠진흥원 전 과장 정 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정 씨는 콘텐츠진흥원에 근무하던 2015∼2017년 방송장비 납품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 대표 손 모 씨에게서 뒷돈 6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 전산담당 공무원들이 전산장비 납품·유지보수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전자법정 구축사업을 몰아준 의혹을 수사하다가 이 씨의 비리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정 모 씨에게 뇌물을 건넨 해당 업체는 법원행정처 전산직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남 모 씨가 부인 명의로 세운 업체입니다.

남 씨는 법원행정처 직원들에게 수억 원의 뇌물을 뿌리고 497억 원대 사업을 수주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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