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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 정상회담…문 대통령 "축구 우승하길"·타밈 국왕 "한국 이긴 것만도 기뻐"

정유미 기자

입력 : 2019.01.28 14:00|수정 : 2019.01.28 16:08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8일) 오전 청와대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간 실질협력을 내실 있게 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외교로,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초에 걸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미·유럽 등을 방문한 뒤 두 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왕님은 올해 한국을 공식방문한 첫 번째 국가원수"라며 "우리나라 속담에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올해 첫 정상외교 시작을 국왕님과 만남으로 기분 좋게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카타르가 중동 국가로서 최초로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것을 축하드리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며 "아시안컵 대회에서 카타르가 한국을 이겼으니 꼭 우승하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소중한 친구이자 전방위적 동반자"라며 "수교 40주년 맞아 국왕님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고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타밈 국왕은 "한국이 서울올림픽, 부산아시안게임. 2002 월드컵,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스포츠 분야의 대형 행사 개최로 수많은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2022년 월드컵을 잘 준비하도록 많이 배우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컵 진출 대표팀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라며 "한국 같은 강한 팀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아주 많이 축하할만한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일 있을 4강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카타르 역사상 4강 진출이 처음이어서 이 결과로도 만족하지만 기대를 갖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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