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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룸 주차장내 차량 트렁크서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9.01.28 13:27|수정 : 2019.01.28 14:29


오늘(28일) 새벽 6시 30분쯤 경북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 건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트렁크 안에서 20대 남성이 온몸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미경찰서 진평파출소는 숨진 20살 A씨의 어머니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경차의 트렁크에서 이불에 싸여 숨진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얼굴과 팔 등 온몸에 두들겨 맞은 상처가 있었고, 특히 다리에 멍 자국이 많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인데 "지속해서 맞은 흔적이 있고, 쇼크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원룸에 함께 살아온 21살 B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B씨는 "원룸에 함께 기거한 지 고작 1주일 정도이고 범행에 가담하지 않아 달아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월세를 내는 원룸에 2개월여 동안 함께 살다가 사건 직후 달아난 A씨의 선배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원룸에 자주 놀러 오던 여성이 사건 내용을 알고 경남에 사는 A씨 어머니에게 연락했고, A씨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미경찰서 측은 "아직 살해 동기 등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용의자들의 신원이 파악돼 빨리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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