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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논란' 휩싸인 황교안, 내일 전당대회 출마 공식선언

남정민 기자

입력 : 2019.01.28 12:14|수정 : 2019.01.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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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 속에 황 전 총리는 내일(30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전 총리의 전대 출마 자격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아침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나왔습니다.

[정현호/자유한국당 비대위원 : 유명인사, 힘과 영향력 있는 유력자는 인물 영입 이다, 뭐다 해서 예외로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그러한 부분 비공개로 해서 내부에서 얘길 하고, 그다음에 (공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당비를 3개월 이상 낸 책임당원에게 전대 출마자격을 부여하고 있지만, 대표 선출 세부 규정에는 후보 등록일 현재 당원이면 출마할 수 있다고 돼 있어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황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비대위가 황 전 총리 출마를 막으려고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지만, 당헌·당규에 고무줄 잣대가 있어선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내일 회의에서 황 전 총리의 전대 출마 자격을 논의합니다.

내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황 전 총리는 이번 논란에 대해 "문제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법조인인 자신이 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비대위가 찬물 끼얹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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