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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필요한건 핵 포기 전략적 결단의 의미 있는 신호"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1.26 10:31|수정 : 2019.01.26 10:31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에 대한 의미있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워싱턴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 시작할 수 있는 건 그러한 비핵화를 얻었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강경 매파'로 꼽혀온 볼턴 보좌관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재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6일 '북한 비핵화에 성과가 있으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뒤 한 달여만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현 단계에서는 국제적인 대북제재 전선이 이완돼선 안 된다며, 중국도 비핵화를 위한 압박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중 간) 국경을 주시하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해나가는 이때, 우리가 계속 취해 나가려고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제재완화를 이끌 수 있는 '의미 있는 신호'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부연하지 않았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6자회담과는 다른 접근법을 시도해왔다. 6자 회담은 분명히 실패했으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직접적으로 협상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을 믿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협상은 그야말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에 이뤄지는 일"이라며 "그는 이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 내가 김정은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거스르지(crossing)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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