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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새끼 9마리 '공동육아'하는 떠돌이 어미 개 두 마리의 우정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1.26 11:33|수정 : 2019.01.26 11:33


새끼 9마리 '공동육아'하는 떠돌이 어미 개 두 마리의 우정새끼 9마리를 공동육아 하는 떠돌이 어미 개 두 마리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러스의 한 골목에서 구조된 떠돌이 개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한 주민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새끼 9마리를 힘겹게 품고 있는 어미 개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비쩍 마른 어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서로를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여자는 이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온 뒤 오리건주 유진에 있는 동물 구조센터로 보내줬습니다.
새끼 9마리 '공동육아'하는 떠돌이 어미 개 두 마리의 우정새끼 9마리 '공동육아'하는 떠돌이 어미 개 두 마리의 우정이후 '델마'와 '루이스'라는 이름을 얻은 어미 개들은 사람들의 보호 속에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번갈아 젖을 물리고 핥아주며 공동육아 하는 끈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센터 직원은 "델마와 루이스는 생각했던 것 이상의 유대를 가지고 있다"며 "어떻게 길거리에 버려지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꽤 오랜 시간 버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새끼 9마리 '공동육아'하는 떠돌이 어미 개 두 마리의 우정새끼 9마리 '공동육아'하는 떠돌이 어미 개 두 마리의 우정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자랑스러운 싱글맘 연합이다",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델마와 루이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이어갔습니다.

센터 측은 "새끼들이 아직 5주밖에 되지 않아서 모든 백신 주사를 맞고 충분히 자랄 때까지 책임지고 돌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Northwest Dog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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