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 주로 예정된 중국과의 장관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환율 개입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주요 도시 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율은 언제나 논의의 일부였고 협상의제 목록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환율은 항상 논의해온 중요한 문제이고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지는 설명을 아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이 수출에 유리하도록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고 의심해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미국의 부를 빼돌리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고의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경고를 보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