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수영챔피언을 거쳐 아이스하키클럽의 매니저를 지낸 체육인이 아동 성폭행으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보르도 지방법원은 미성년자 강간·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수영선수 뱅상 르루아예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르루아예는 수영 선수를 은퇴하고서 1986∼1996년 루앙 아이스하키클럽의 매니저로 일할 당시 클럽 회원인 6∼14세 남자 어린이 5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유년 시절 친형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환경을 겪은 점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30∼40대로 성장한 피해자들은 이날 선고 공판에 나와 르루아예의 실형이 확정되자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스포츠지 레퀴프가 보도했습니다.
수영선수 출신인 르루아예는 1976년과 1977년 두 차례 프랑스 전국수영대회 챔피언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