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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생산 中공장 옮기나…"폭스콘 회장, 내달 인도행"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1.23 04:49|수정 : 2019.01.23 04:49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타이완 폭스콘이 아이폰 생산공장을 인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아이폰 계약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 때문에 중국 내 아이폰 생산공장이 이전될 수 있는 관측이 적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폭스콘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인도를 생산지역에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다음 달 설 연휴 직후에 인도를 방문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생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월스트리저널은 설명했습니다.

애플로서도 시장점유율이 미약한 인도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힙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샤오미와 점유율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1~2%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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