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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 잇단 분화…2천m까지 연기 솟아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1.22 15:01|수정 : 2019.01.22 15:01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이틀 새 세 차례나 분화해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오늘(22일) 새벽 3시 40분쯤 아궁 화산이 약 2분 25초간 분화해 짙은 회색 연기를 뿜어 올렸습니다.

연기는 정상으로부터 약 2천m 높이까지 솟은 뒤 동쪽과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아궁 화산은 전날 오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분화를 일으켰으며, 지난 19일 새벽에는 정상으로부터 1㎞까지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발리 섬 남쪽에 있는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현재까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예방센터는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를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심각' 수준으로 유지하고 분화구 반경 4km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궁 화산은 지난 2017년 11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고 관광객 10만 명이 섬에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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