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민주 "의원수 유지하고 지역·비례 2대1로"…선거제 개혁안 채택

권란 기자

입력 : 2019.01.21 18:38|수정 : 2019.01.21 18:38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고 소선거구제로 200명의 지역구 의원을,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100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안을 선거제 개혁의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오늘(21일)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2015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안을 기본으로 다소 변경하는 안을 채택했다"며 "의석의 연동형 배분이 포함된 제도를 골격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2 대 1로 해서 비례성과 대표성을 의미 있게 강화했다"며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늘리면 지금보다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고 국민 대표성도 강화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하자고 한 취지는 지역주의의 극복"이라며 "새로운 제도에 따라 소지역 대표성과 광역적 지역 대표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 지역 대표성까지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지역구를 줄이더라도 연동제로 가면 권역별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지역구가 없어져서 정치 인생이 중단된다는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출마 길이 열리면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대구·경북 등 험지에 한해 지역구에서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석패율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정당 득표율과 의석 배분을 연동시키는 방식과 관련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요구하는 100% 연동제보다 연동 수준을 낮춘 준연동제, 복합연동제, 보정연동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