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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영철, 17일 워싱턴행…트럼프 면담은 불확실"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1.16 09:42|수정 : 2019.01.16 14:27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현지 시간으로 17일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관리가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김 부위원장의 방미와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내일 오후 베이징발 워싱턴행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는 김 부위원장이 내일(17일) 워싱턴으로 떠날 것이 유력하지만, 자신의 일정을 외부에 노출하는 것을 꺼리는 김 부위원장의 특성상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도착 후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다음 달 중·하순 또는 3월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을 놓고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방송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확실치 않으며,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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