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미성년 스캔들' 알켈리와 협업곡 삭제"…레이디 가가 이어 셀린 디온도 동참

입력 : 2019.01.15 16:00|수정 : 2019.01.15 16:00


세계적인 R&B 가수 알 켈리가 다수의 미성년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알 켈리와 작업했던 일부 가수들이 해당 곡들을 삭제하겠다 나서며 피해자들에게 공개 지지를 표하고 있다.

TMZ에 따르면 최근 셀린 디온의 팀이 알 켈리가 1998년 프로듀싱 한 셀린 디온의 곡 '아임 유어 앤젤'(I'm your Angel)을 스트리밍 서비스 리스트에서 삭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곡은 빌보드 핫 100에서 6주 동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고, 그래미 후보에도 올랐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셀린 디온 팀은 최근 제기된 알 켈리의 스캔들을 확인한 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찬스 더 래퍼와 피닉스를 포함한 일부 가수들도 알 켈리와 협업한 곡들에 대해 '보이콧'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6부작 다큐멘터리 '알켈리의 생존자들'(Surviving R.Kelly)을 통해 알켈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러 피해자들의 주장을 방송되자, 가수 레이디 가가가 가요계에서 가운데 가장 먼저 알 켈리와 과거 협업했던 곡을 삭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나섰다.

레이디 가가는 "나는 피해 여성들의 뒤에 있고 믿는다. 또 이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지지의 뜻으로 함께 작업한 곡 '왓 유 원트'(What You Want)의 스트리밍을 삭제했다.

한편 알 켈리는 2017년 애틀랜타와 시카고의 트럼프 타워에 있는 2개의 집에서 여성 6명과 집단으로 동거하면서 이 여성들의 외부 출입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성적 착취를 계속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조사를 받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