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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택시 화재...택시단체 "카풀 반대 분신" 주장

권지윤 기자

입력 : 2019.01.09 22:37|수정 : 2019.01.09 22:37


오늘(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서 택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택시운전자가 분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택시단체는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분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임 모 씨가 운전하던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해 6분만인 오늘(9일) 오후 6시9분쯤 진화됐고, 택시 안에선 인화 물질을 담은 철제통이 발견됐습니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은 임 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경기도 수원 개인택시조합원께서 광화문에서 분신했다"며 "동료들에게 내용을 들은 바로는 유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회장은 "유서엔 카카오 모빌리티에 대한 사회적 불만 이런 내용이 수록돼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동료들이 유선상으로 '그러면 안 된다'고 수차례 간곡하게 말렸지만, 동료들에게 유서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에서 유류 용기가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임씨가 분신을 기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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