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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이천수, 행정가 변신…인천 전력강화실장 선임

서대원 기자

입력 : 2019.01.09 12:14|수정 : 2019.01.09 12:14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축구스타 이천수(38세) 씨가 행정가로 변신했습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천수 씨가 구단 전력강화실 실장으로 공식 발령을 받아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왕년의 축구 스타에서 축구 행정가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천수 신임 실장은 인천 구단의 프로·유소년팀 운영과 선수 스카우트, 클럽하우스 운영 등 선수단 지원 업무를 총괄합니다.

현역 시절 A매치 7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이 실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에 기여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프로 선수로 경력도 화려합니다.

200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한일 월드컵 직후인 2003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해 레알 소시에다드와 누만시아에서 한 시즌을 뛰었습니다.

이후 2005년 국내 리그로 복귀해 울산, 수원 삼성을 거쳐 2009년 전남에 입단했습니다.

그러나 심판 모독으로 중징계를 받았고, 그해 6월에는 코치들과 충돌해 구단을 이탈하는 돌출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사르와 일본 오미야를 거쳐 2013년 고향팀 인천에 입단해 2015년까지 뛴 뒤 은퇴했습니다.

축구 행정가로 변신한 이천수 실장은 지난 시즌 1부 잔류에 성공한 인천의 전력 상승을 위한 지원 업무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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