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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북부 흑해서 화물선 침몰…우크라인 등 6명 사망"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1.08 04:29|수정 : 2019.01.08 04:30


▲ 터키 흑해 해상에서 침몰한 화물선의 승조원이 구조된 후 이송되는 모습 

터키 북부 흑해에서 화물선이 침몰해 승조원 6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타스, 터키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7일) 오전 터키 북부 삼순주 해안에서 140km 이상 떨어진 흑해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볼고 발트'가 침몰했습니다.

삼순주 주정부는 "화물선 볼고-발트로부터 조난신호가 들어왔으며 당시 선박은 삼순에서 148k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만 카이마크 삼순주 주지사는 화물선 승조원 13명 가운데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카이마크는 입원 중인 생존자들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선장을 포함해 6명의 승조원이 숨졌다"면서 선체가 강력한 파도에 부딪힌 뒤 두 조각났다는 한 생존자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사고 화물선에는 우크라이나인 1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2명 등 1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승조원 9명이 우크라이나인이며 러시아인과 아제르바이잔인이 각각 2명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터키 앙카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사고 선박에 러시아인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사고 화물선은 러시아 남서부 항구도시 아조프에서 석탄을 싣고 터키 삼순으로 항해하다 침몰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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