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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피해자 대다수는 여성…23%는 소녀들"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1.07 13:58|수정 : 2019.01.07 13:59


세계 인신매매 범죄의 주요 피해자가 여성과 소녀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마약범죄사무국의 지난해 인신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인신매매 희생자의 대부분이 여성이었으며, 특히 23%는 어린 소녀들이었습니다.

보고서는 분쟁 지역 곳곳에서 무장 단체들이 활동 자금을 대거나 성 노예와 노동력 획득을 위해 인신매매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강제 노동과 강제 결혼도 인신매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인신매매 목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강제 노동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강제 결혼은 주로 동남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장기 적출을 위한 인신매매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00건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마약범죄사무국은 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이 최근 증가하는 추세지만 전체 피해 건수와 비교하면 아직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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