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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새해 인사 올려 망신' 화웨이, 책임자 중징계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1.04 15:14|수정 : 2019.01.04 15:14


중국 화웨이가 트위터에서 라이벌인 애플의 아이폰으로 새해 인사를 올린 것과 관련해 담당 직원 2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화웨이는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직원의 직급을 1단계 강등하고 월급 5천 위안, 약 80만 원을 삭감 조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디지털마케팅 팀장도 직급을 1단계 강등하고, 월급 5천 위안을 삭감함과 동시에 연례 인사 평가가 B를 넘지 못하게 했으며, 승진과 월급 인상도 12개월간 동결했습니다.

화웨이는 조사 결과 해외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서비스 업체가 가상사설망(VPN) 연결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으로 메시지를 올릴 수 없게 되자, 아이폰에 홍콩 심카드를 끼워 방화벽을 우회해 트위터 계정에 접속했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트위터 같은 해외 소셜미디어의 접속이 막혀 있습니다.

앞서 화웨이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임직원 명의의 새해 인사를 전했는데, 이 글 아래에 아이폰 트위터 앱에서 작성했다는 문구(Via Twitter for iPhone)가 붙어 망신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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