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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박형철, 고교 동문에 첩보 누설…검찰 고발"

배준우 기자

입력 : 2019.01.03 21:09|수정 : 2019.01.03 21:09


청와대 특별감찰반(이하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과 여권 주요인사 비리첩보 무마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자신의 상관이었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오늘(3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소환된 김 수사관은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박 비서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수사관이 고발장을 서울동부지검에 낼 예정이며 아직 정식으로 고발장이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수사관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박 비서관은 내가 올린 감찰 첩보에 관해 첩보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을 알고 직접 전화해 감찰 정보를 누설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박 비서관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김 수사관을 소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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