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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새해 첫 거래 급등 출발…WTI 2.5%↑

유병수 기자

입력 : 2019.01.03 05:26|수정 : 2019.01.03 05:44


국제유가는 새해 첫 거래에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5% 급등한 46.5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현지시각 오후 2시 50분 현재 배럴당 1.95% 뛴 54.8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물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힘을 받았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해 12월 하루 원유 수출 물량은 약 50만 배럴 줄어든 725만 3천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의 수출 물량 감소를 지난해 말 합의한 감산의 선제적 실행으로 해석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지난해 12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이 감산 합의는 연초부터 발효되며 6개월간 적용됩니다.

그러나 감산 합의에도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등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하고, 미·중 무역 전쟁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쳐 국제유가는 올해도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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