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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맥주 결산…1위 日 이어 中·벨기에·美 각축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01.01 10:00|수정 : 2019.01.01 10:00


지난해에도 일본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부동의 수입액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중국 맥주 수입은 주춤했고, 벨기에·미국 맥주 수입은 빠른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1∼11월 맥주 수입액은 2억8천800만달러로, 이미 2017년 1년 치 수입액(2억6천300만달러)을 넘어섰습니다.

1∼11월간 월평균 수입액이 2천600만달러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지난해 1년 치 수입액은 3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국가별로 보면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일본 맥주가 1위를 차지했고, 수입액은 7천300만달러에 이릅니다.

2017년 기준 일본 맥주 수출액의 63%(80억엔)가 한국에 집중될 정도로 한국인의 일본 맥주 사랑은 남다릅니다.

브랜드별로는 아사히의 비중이 가장 컸고, 에비스를 앞세운 삿포로도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중국 맥주 수입액은 3천740만달러로 두 번째로 많았지만, 전년 1년 치(3천77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벨기에 맥주 수입액은 3천390만달러로 3위를 기록해 2위 중국을 바싹 뒤쫓았습니다.

벨기에 맥주 수입액은 2016년 1천28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두배 넘게 증가하는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혼술 문화로 개성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끈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미국 맥주 수입액도 전년(1천740만달러)의 두배 수준인 3천290만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2014∼2015년 수입액 2위를 차지했던 독일 맥주는 2천350만달러 수입에 그치면서 5위에 머물러, 전년보다 한 계단 더 밀려났습니다.

네덜란드·아일랜드 맥주는 각각 1천670만달러, 1천950만달러 어치 수입되면서 6·7위를 기록했고 체코·폴란드·프랑스 맥주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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