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정부 '여행 금지' 리비아 체류 고집 국민 3명 여권 무효화

임상범 기자

입력 : 2018.12.31 14:39|수정 : 2018.12.31 14:40


정부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리비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3명에 대해 최근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지의 불안정한 정세를 고려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거듭 철수 권고를 해 왔으나, 이들은 최근 생계 등을 이유로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무효화 조치로 이들은 현실적으로 다른 나라로의 이동이 어려워지는데다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지 체류하는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도 철수하도록 공관을 통해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전세기 지원을 받아 여행금지국가인 예멘에서 철수한 뒤 올해 다시 입국한 국민에 대해 무효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에서 7월 초 피랍돼 억류된 지 약 6개월이 경과한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피랍 국민의 안전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