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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이해찬 '장애인 발언'에 "언행도, 그걸 낳는 생각도 조심해야"

이호건 기자

입력 : 2018.12.30 11:51|수정 : 2018.12.30 11:51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발언과 관련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말과 행동이 비롯되는 생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적절한 말 한마디에 그 아픔이 더해지고, 아픔이 더해진 만큼 분노 또한 커질 수 있다. 대중을 향해 말과 행동을 하는 정치지도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남긴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라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생각이 비뚤어도 말은 바로 할 수 있어서 국민과 유권자의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은 틀렸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언젠가는 그 생각을 읽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정치인이 되면 될수록, 권력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행동으로 그 생각을 표현해야 할 때가 많아질수록 그렇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머릿속에 있는 것은 반드시 말과 행동이 되어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조심하다가도 무의식중에 나가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나온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의 정치적 운명까지 바꾸어 놓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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