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대구 20대 여성 살해 피의자 영장…"전 남친 연락해 갈등" 진술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12.28 18:15|수정 : 2018.12.28 18:20


대구 남부경찰서는 여자친구와 다투다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로 31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남구 한 다가구주택에서 둔기로 27살 B씨의 머리 부위를 수차례 때리고 목 부위를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B씨는 사건 발생 8시간여 만인 저녁 7시 20분쯤 친구에게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잠적한 남자친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어제 오후 5시 5분쯤 울산 울주군에서 붙잡았습니다.

또 경북 성주군 한 야산에서 범행에 사용한 둔기도 수거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와 연락하는 것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 지인들에게 'A씨가 날 죽일 것 같아 두렵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며 "계획범행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