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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뺑소니차에 숨진 50대, 14시간 만에 발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12.28 17:44|수정 : 2018.12.28 17:44


전남 광양에서 뺑소니 차에 치인 50대가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8일) 아침 8시 6분쯤 51살 A씨의 남편이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어제 저녁 도로에서 뭔가를 친 것 같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광양시 봉강면의 한 도로를 찾았으며 신고 20여분 뒤 2차선 도로 옆 60cm 가량 떨어진 배수로에서 숨져 있는 54살 B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어제저녁 6시 47분쯤 이 도로에서 갓길을 걷던 B씨를 차로 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도로에서 뭔가를 충격해서 차를 세우고 나가보니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사고가 난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오늘 아침에야 승용차 앞 범퍼가 심하게 부서진 것을 보고 자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알코올 수치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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