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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 6위 앤더슨에 역전패…무바달라 대회 1회전 탈락

이정찬 기자

입력 : 2018.12.28 04:45|수정 : 2018.12.28 04:45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이 세계랭킹 6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역전패했습니다.

정현은 어제(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앤더슨에게 1대2(7-6<4> 2-6 1-6)로 졌습니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치르는 권위 있는 이벤트 대회입니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앤더슨 외에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 라파엘 나달(2위), 도미니크 팀(8위)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했습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대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5대40으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듀스를 만든 뒤 기어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승세를 탄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앤더슨의 첫 서브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2대0까지 앞서 나갔습니다.

앤더슨이 한 포인트를 따라붙었으나 다시 정현이 상대 서브에서 포인트를 추가하는 끝에 결국 1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부터 앤더슨의 경기력이 달라졌습니다.

키 203㎝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서브가 주 무기인 앤더슨은 2세트부터 강한 서브 외에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정현에게 밀리지 않으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

2세트를 6대2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정현을 압도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정현을 꺾은 앤더슨은 오늘(28일) 나달과 준결승을 치릅니다.

정현은 이어 열리는 팀과 카렌 하차노프(11위) 경기에서 패한 선수를 상대로 5위 자리를 놓고 맞붙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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