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CS300기 엔진결함 회항 뒤늦게 알려져…"안전 우려"

김해공항을 떠나 일본 나고야로 향하던 대한항공 CS300 여객기가 엔진결함으로 회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6일 낮 12시 55분쯤 김해공항을 이륙해 나고야로 향하던 KE753편 여객기가 이륙 25분 만에 엔진결함이 감지돼 김해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한항공은 당시 좌측 1번 엔진에 이상이 있다는 결함 메시지가 떠 회항을 결정했으며 김해공항에는 오후 2시쯤 정상 착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객기 회항으로 탑승객 64명이 대체기로 갈아타고 나고야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약 2시간 30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CS300 기종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부터 도입을 시작한 신형 소형기로,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총 10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당초 CS300을 2015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개발지연으로 시기가 늦춰졌고, 제작과정에서 엔진결함 문제가 불거지며 도입이 미뤄졌습니다.

항공 관계자는 "제작과정에서 엔진결함으로 도입이 연기됐던 기종으로 운항 1년도 안 돼 엔진결함이 발생했다"며 "승객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항공, 독자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