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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나라들에 보조금 안 돼"…분담금 또 거론

류희준 기자

입력 : 2018.12.26 12:21|수정 : 2018.12.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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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부자 나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배경에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는 트윗을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압박에 나선 겁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익을 보면서 부자 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파병 장병들과 가진 화상대화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꺼냈습니다.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 불이익은 감수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국방장관 사임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트위터로 교체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 세계 많은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 나라들이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문제로 보고 고치고 있지만, 매티스 장관은 문제로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열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미국이 1.5배 인상을 요구해 결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압박하고 나서 새해로 넘어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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