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정신이 두터워지고, 화해의 분위기가 이어져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해법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예멘과 시리아 등 분쟁 지역과 전쟁, 기근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우크라이나 등을 언급하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2015년 내전 발발 이후 1만 명 넘게 숨지고, 1천400만 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예멘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으로 전쟁과 배고픔에 지친 어린아이와 예멘인들이 안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가 정치적 해법을 모색한다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났던 시리아인들이 평화 속에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 재개도 거듭 촉구한 교황은 평화회담은 하느님께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땅에서 70년간 이어진 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