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체육관서 10대 관원들 폭행…30대 사범 징역형

태권도를 가르치는 체육관에서 10대 관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사범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상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30살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15년 10월과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태권도 체육관에서 15살 B군의 쇄골을 주먹으로 때리고 13살 C군 복부를 발로 걷어찬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태권도 시합을 앞두고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이유로, 또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관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 판사는 "피고인은 훈육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하지만, 과도한 가해행위가 이뤄졌다"며 "나이 어린 피해자들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과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