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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에 '화들짝'…OPEC, 추가 감산 논의하기로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12.24 11:11|수정 : 2018.12.24 11:11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석유수출국기구 오펙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추가감산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초 합의된 감산 기간을 연장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펙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국제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내년부터 6개월 동안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이달 초 회의에서 합의했습니다.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120만 배럴 감산이 충분치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우리는 만나서 어떤 조치가 충분한지 보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산 계획을 잘 연구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할 때 언제라도 비상회의를 소집할 권한이 있다"며 "감산 기간을 추가로 6개월 늘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그런 연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오펙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나 국제유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는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의 증산 우려 때문에 계속 하락해 지난주 주간 낙폭으로는 201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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