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손흥민, 에버턴전 멀티골 폭발·도움까지 '펄펄'…시즌 8호골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12.24 05:36|수정 : 2018.12.24 05:3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6)이 에버튼을 상대로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7,8호 골을 잇따라 터뜨리고, 시즌 4번째 도움도 기록하며 6대 2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건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이자, 리그에선 시즌 첫 멀티 골입니다.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5도움)를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인 6골을 몰아치며 리그 4연승을 이어갔고,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를 승점 2점 차로 뒤쫓았습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선제골을 내주고 1대 0으로 뒤지던 전반 27분 동점 골을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놨습니다.

해리 케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길게 넘겼을 때 전방으로 쇄도한 손흥민은, 앞으로 나와 공을 처리하려던 에버튼의 조던 픽퍼드 골키퍼가 수비수 쿠르 주마와 부딪히는 틈을 타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각도와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이후 토트넘 공격엔 불이 붙었고, 손흥민은 전반 35분 알리의 역전 골 상황에도 관여했습니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슛을 날리자, 픽퍼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고, 손을 맞고 흐른 공을 알리가 오른발로 때려 골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케인과 에릭센의 추가 골로 토트넘은 4대 2로 달아났고, 손흥민은 후반 16분 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었습니다.

멀티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후반 2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케인의 추가 골을 도왔습니다.

2골 1도움으로 펄펄 난 손흥민은 후반 34분 원정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나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