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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수도서 수백명 시위…새 정부 구성 지연에 불만

박찬근 기자

입력 : 2018.12.24 02:04|수정 : 2018.12.24 02:04


지중해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수백명이 새 정부 구성의 지연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를 했습니다.

시위대는 어제(23일) 낮 베이루트 중심가의 정부 건물까지 행진했습니다.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라며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나빠지는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시위대는 "우리는 부패한 정치인들에게 질렸다", "우리는 제대로 된 삶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의료서비스 개선과 많은 일자리 등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최근 프랑스에서 반정부 시위의 상징이 된 '노란조끼'를 입기도 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5월 의회 총선거가 실시돼 친 이란 이슬람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가 과반의석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정파 간 이견으로 아직 새 연립내각은 꾸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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