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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100만 돌파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입력 : 2018.12.23 14:31|수정 : 2018.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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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이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마약왕'은 금일(23일) 오전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이래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던 '마약왕'은 4일 차에 '아쿠아맨'에게 덜미를 잡혀 2위로 떨어졌다.

상승세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예매율은 일치감찌 '아쿠아맨'에게 정상을 내줬고 좌석 수는 우위에 있지만 좌석 판매율은 '아쿠아맨'에게 뒤쳐져 있다. 차주 이번 주말 성적을 토대로 스크린 수 조정에 들어가면 '마약왕'의 현재 수준의 상영 여건(스크린 수 1,215개, 상영횟수 5,030회)을 고수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차주에 'PMC: 더 벙커', '범블비'가 개봉해 상위권 경쟁에 가세하면 정상을 탈환하기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0만 돌파에도 웃지 못하는 건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마약왕'의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이다. 개봉 초부터 극명하게 갈린 관객 평가가 흥행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송강호, 조정석, 김대명, 김소진 등이 출연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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