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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 월드컵 스키 여자 최연소 50승·회전 최다 우승 타이

권종오 기자

입력 : 2018.12.23 09:38|수정 : 2018.12.23 15:08


미케일라 시프린(23세·미국)이 국제스키연맹 (FIS) 월드컵에서 여자 선수 최연소 50승을 달성했습니다.

시프린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쿠쉐벨에서 열린 2018-2019 FIS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6초 7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1분 37초 01)를 0.29초 차로 제친 시프린은 전날 대회전에 이어 이틀 연속 승수를 쌓았습니다.

최근 5차례 연속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월드컵 7승째입니다.

시프린은 여자 선수로는 아네마리 모저-프뢸(오스트리아),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 린지 본(미국)에 이어 통산 4번째, 남녀를 합해서는 통산 8번째로 월드컵 5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특히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만 24세가 되기 전 50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50차례 우승 중 회전에서만 35승을 챙겨 2014년 은퇴한 마를리스 쉴트(오스트리아)가 보유한 역대 월드컵 회전 최다 우승 기록(35회)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시프린은 "기록을 깨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스키를 정말 잘 타는 것이 나의 동기부여"라며 "오늘도 많은 사람이 50승에 관해 물었지만, 스키를 잘 타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 올해 평창 올림픽 대회전 금메달리스트인 시프린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순위에서 2위 블로바(388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려 3년 연속 1위 가능성을 끌어 올렸습니다.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필리오에서 열린 남자 회전 경기에서는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2차 시기 실수로 26위에 그친 가운데 다니엘 율(스위스)이 합계 1분 38초 34로 개인 통산 첫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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