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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종합탁구선수권서 인삼공사 꺾고 2년 만에 정상 탈환

정희돈 기자

입력 : 2018.12.22 18:02|수정 : 2018.12.22 18:02


남자 실업탁구 최강팀 삼성생명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72회 종합선수권대회에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조승민의 단식과 복식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016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해 6개 대회 중 대통령기 우승만 놓쳤을 뿐 종별·실업챔피언전·전국체전·실업리그·종합선수권 등 5개 우승을 휩쓸며 최강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삼성생명의 벽에 막혀 2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습니다.

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삼성생명의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첫 단식에 나선 실업 1년차 안재현이 인삼공사의 김민석에게 3대2로 패해 기선 제압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하고 삼성생명의 에이스로 귀환한 이상수가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이상수는 인삼공사의 박정우를 상대로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치며 3대0으로 승리해 게임 스코어 1대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 삼성생명의 조승민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조승민은 안재현과 호흡을 맞춘 3복식에서 임종훈-김민석 조를 3-2로 꺾은 데 이어 4단식에서는 임종훈에게 3대1의 역전승을 낚아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에이스 전지희를 앞세워 삼성생명을 3대0으로 완파하고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실업리그에서 결승 패배를 안긴 삼성생명에 설욕했고, 지난 6월 실업챔피언전 우승에 이어 올해 단체전 2관왕에 올랐습니다.

포스코에너지의 간판 전지희는 1단식에서 삼성생명의 최효주를 3대1로 돌려세운 뒤 이다솜과 손발을 맞춘 3복식에서 최효주-김지호 조를 3대0으로 꺾어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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