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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위기' 美 공화 원내대표, '핵 옵션' 사용 거부

엄민재 기자

입력 : 2018.12.22 06:12|수정 : 2018.12.22 06:12


▲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갈등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하는 '셧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핵 옵션'을 사용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공보국장인 데이비드 팝은 "핵 옵션을 사용하기 위한 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부 상원의원이 핵 옵션 사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며 "핵 옵션 사용이 다수의 견해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핵 옵션은 상원의 안건 가결 규정을 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상원의 가결 정족수를 60표에서 과반(51표)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상원 공화당은 예산안 처리 시한인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전날 밤 하원을 통과한 긴급 지출법안 처리를 시도할 방침이나,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표결 실시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57억 달러가 반영됐습니다.

만약 표결이 불발하거나 통과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이날 자정부터 셧다운에 들어갑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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