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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미군 일부 철수해도 나토의 아프간 지원 계속될 것"

입력 : 2018.12.21 23:44|수정 : 2018.12.21 23:4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감축 검토에 착수한 것과 관련, 아프간에 대한 나토 동맹의 지원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의 오아나 룬게스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초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나토는 아프간에 대한 안보와 안정을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밝혔다.

룬게스쿠 대변인은 "아프간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아프간이 다시 우리 안방을 위협할 수 있는 국제적인 테러범들의 안전한 은신처가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간 주둔 미군 일부 철군 계획에 대해선 직접 코멘트하지는 않았다.

아프간 주둔 미군 가운데 일부는 독자적으로 대테러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일부는 나토가 주도하는 아프간군에 대한 군사훈련 지원 및 자문임무에 참여하고 있다.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병력이든 아프간 주둔 미군 수 천 명이 철수할 경우 나토군의 활동이 위축되거나 이를 상쇄하기 위한 나토의 군사적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토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에 반발해 사퇴한 것과 관련, 매티스 장관이 그동안 미국과 나토 간 동맹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우회적으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룬게스쿠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은 나토를 강하게 만들고, 우리가 직면한 엄청난 도전들에 대처하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해왔다"면서 "그는 군인으로서, 외교관으로서 널리 존경을 받았다. 우리는 나토에 대한 미국의 맹약에 감사한다. 미국의 리더십이 우리의 범대서양동맹을 강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사진=나토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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