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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표 온다고 물청소"…석탄가루 사라진 발전소

이한석 기자

입력 : 2018.12.21 20:17|수정 : 2018.12.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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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김용균 씨가 숨진 발전소를 찾았습니다. 사고 현장이 열흘 만에 언론에 공개된 건데 발전소 쪽에서 미리 물청소를 해놔서인지 작업장은 평소와 다르게 석탄 가루 없이 바닥이 깨끗했습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전 김용균 씨 시신이 발견됐던 곳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으로 컨베이어 벨트도 다른 발전 설비도 멈췄습니다.

열흘 전과 비교하면 작업장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습니다. 특히 바닥에 쌓였던 석탄 가루가 사라졌습니다.

석탄 가루가 눈처럼 수북이 쌓여 있던 예전의 바닥과는 차이가 확연합니다.

[현장 근로자 : 원래 발목 밑에까지 석탄이 물이랑 섞여서 푹푹 빠지는 곳이었는데 바닥에 탄이 하나도 없어 보일 정도로 치운거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사고 현장 방문을 앞두고 서부발전 측이 어제(20일)와 오늘 이틀에 걸쳐 물청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닥 외에 석탄가루를 뒤집어썼던 철제 덮개도 원래의 푸른색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의 방문으로 사고 현장이 처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데는 기어 들어가야돼요.) 들어가야 되는구나. 그런 걸 어떻게… (저희는 그렇게 해 왔어요)]

이 대표는 고 김용균 씨 빈소도 찾았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사람이 대체 용품도 아니고 일회용도 아닌데 사람을 사람답지 않게 했다는 게 정말 억울합니다.]

이 대표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차질없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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