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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자숙 2년 만에 복귀 "상처받은 분 많은 것 알아…비난 감수할 것"

입력 : 2018.12.21 16:21|수정 : 2018.12.21 16:21


가수 호란이 음주운전 적발 이후 2년 만에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호란은 지난 20일 방송된 인기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음주운전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방송에 출연해 호란이 직접 음주운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방송에서 호란은 "2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데 많이 조심스럽다. 사과 드리고 용서를 빌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호란은 "2016년 많은 일이 있는 한해였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급기야 어리석은 일까지 벌였다."고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언급한 뒤 "음주운전으로 슬픔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내가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 사랑해달라'라며 용서를 구하기도 어렵다는 걸 알고있다. 비난을 감수하고 이 마음을 평생 지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간 자숙 기간에 대해서 호란은 "지금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시기"라고 털어놓으면서 "매니저나 앨범 기획자도 없다.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까 혼자서라도 노래를 하려고 녹음하고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호란은 음악 관련 팟캐스트를 런칭하는 등 방송활동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란은 지난 10월 싱글앨범 '바랍니다'를 발표했으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2016년 9월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내고 방송활동을 접은 호란이 2004년, 200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드러나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쳤기 때문.

자숙 2년 만에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호란이 등돌린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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