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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결혼식 하객들이 피로연 하다말고 장난감 쇼핑하러 간 이유

한상우 기자

입력 : 2018.12.21 10:38|수정 : 2018.12.21 10:38


결혼식 하객들이 피로연 하다말고 장난감 쇼핑하러 간 이유한 커플이 결혼식 피로연 도중에 하객들과 함께 장난감 쇼핑하러 간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본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많은 하객 앞에서 사랑을 맹세한 브래드와 제시카 씨는 식을 마친 뒤 피로연 자리에서 독특한 제안을 했습니다. 다 같이 근처 대형 마트로 이동해 '장난감 쇼핑'을 하자는 겁니다.

남편 브래드 씨는 "우리는 첫 데이트를 시작으로 기념일 때마다 장난감을 사서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며 "결혼식 날에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부부는 미리 준비한 1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만 1천 원 상당의 상품권을 하객들에게 나눠주며 하객들이 자발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독려했습니다.
결혼식 하객들이 피로연 하다말고 장난감 쇼핑하러 간 이유결혼식 하객들이 피로연 하다말고 장난감 쇼핑하러 간 이유의미 있는 제안에 흔쾌히 동의한 사람들은 곧바로 마트로 향해 장난감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이 상품권 금액에 자비를 보태 넉넉하게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브래드 씨는 "장난감 기부는 우리 커플에게 전통 같은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몇 명이라도 크리스마스에 장난감을 받고 웃을 수 있다면 우리의 기부는 그걸로 대성공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내 제시카 씨는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확신이 든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여자"라며 행복한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wtv.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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