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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800만 달러' 대북지원 논의…'제재 완화' 주목

김아영 기자

입력 : 2018.12.21 07:22|수정 : 2018.12.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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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두 나라가 오늘(21일) 워킹그룹 회의에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합니다. 인도적 지원 카드를 써서 북한을 다시 협상장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게 미국의 생각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워킹그룹 회의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립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데, 속도를 내지 못하는 비핵화 협상의 진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어제) :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지원과 관련해서도 의제로서 협의가 될 수 있나요?) 지금 말씀하신 그런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했지만 아직 집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남북 협력 사업과 대북제재 문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특히 남북이 닷새 뒤 개성 판문역에서 열기로 한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의 제재 면제 등의 문제는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 등의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이를 위해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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