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19금 병맛을 뺐다고요?…'데드풀2:순한 맛' 상륙

입력 : 2018.12.20 08:48|수정 : 2018.12.20 08:48


'19금 병맛 코미디'로 국내 관객을 사로잡았던 '데드풀2'가 12세 이상 관람가 버전인 '데드풀2: 순한 맛'(감독 데이빗 레이치)'으로 제작돼 국내 극장에 재상륙한다.

2019년 1월 5일 개봉 확정과 함께 20일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동화책 표지를 연상시킨다. 특히 데드풀은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채 코가 빨간 루돌프를 타고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 프레드와 함께 등장해 이번엔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공개된 예고편은 기존 '데드풀2'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데드풀2: 순한맛'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경쾌한 캐롤 음악이 먼저 귀를 사로잡는 이번 예고편은 데드풀의 새로운 친구 프레드를 소개하며 시작한다. 침대에 앉아 어리둥절해 하는 프레드를 향해 데드풀은 "'데드풀 2: 순한맛'에 출연한 거야.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 순화된 버전이지"라며 이번 작품을 직접 설명해 웃음을 더한다.

이어 자신은 이제 다 큰 어른이라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프레드에게 "내가 있어야 널 풀어주지. 얘기 다 끝나면"이라고 말하며 그를 납치한 사실을 밝히는 데드풀의 모습을 통해, 데드풀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들려주는 이번 영화의 컨셉을 확인할 수 있다.

본명인 프레드로 등장하는 배우 프레드 세비지는 1980~90년대 유명 드라마 '케빈은 열두살'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아역 출신 배우로, 데드풀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번 영화의 컨셉 전체가 그가 어린 시절 출연한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내용을 그대로 패러디했다는 점에서 폭소를 자아낸다.

실제로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언 레놀즈는 '데드풀' 시리즈의 PG-13 등급 제작을 거절해왔으나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과 극중에서 프레드 세비지를 납치하는 것이라는 두가지 요구조건으로 '데드풀2: 순한 맛'을 완성했다는 남다른 비하인드를 전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다.

새로운 캐릭터 프레드의 등장 뿐만 아니라, 이번 예고편에서는 '그분이 다시 오신다. 이번엔 순한맛으로'라는 문구와 함께 이전에 본적 없는 추가 장면들도 공개되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마블 영화는 좋아하지만 '데드풀'은 별로라며 너스레를 떠는 프레드와 이에 발끈하는 데드풀의 모습은 12세 관람가로 재편집된 이번 영화에서도 데드풀 특유의 기발한 유머가 듬뿍 담겨 있음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 5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37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1편에 이어 큰 성공을 거뒀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