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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성인식' 하던 청소년 최소 18명 숨져

유성재 기자

입력 : 2018.12.19 04:03|수정 : 2018.12.19 04:19


지난달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인식을 치르던 남자 청소년이 최소 18명 숨졌다고 dpa통신, BBC방송 등이 남아공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남아공 이스턴케이프 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탈수증, 패혈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며 숨진 이들의 나이는 17에서 20세라고 전했습니다.

남아공의 한 부족인 코사족에는 청소년들이 약 2주 동안 산속의 오두막에서 지내면서 할례를 하고 다양한 생존 테스트를 거치는 성인식 풍습이 있습니다.

특히 일부 젊은이들은 물을 먹지 않으면 더 강해진다는 믿음으로 성인식에서 물을 거부하기도 한다고 이스턴케이프주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매년 남아공에서 젊은이들이 성인식 도중 숨지는 사망 사고는 코사족이 사는 이스턴케이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지난해에는 성인식을 하던 청소년 14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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