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동해선 북측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에 투입됐던 남측의 열차가 18일 오전 귀환했다.
이 열차는 동해선 조사를 마치고 원산과 평양 등을 거쳐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도라산역으로 돌아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조사단은 17일 복귀했지만 조사열차는 동해선 일부 구간의 노후화 때문에 평라선(평양∼나진)을 이용해 북한을 동서로 가로질러 평양으로 돌아와 경의선을 타고 내려왔다.
남측 관계자는 이날 방북해 판문역에 도착, 열차의 봉인 상태를 확인한 뒤 북측으로부터 열차를 넘겨받아 귀환길에 올랐다.
조사열차는 발전차·유조차·객차·침대차·사무 및 세면차·식수 적재차 등으로 구성됐으며, 북측 기관차가 남측 열차를 끄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이 열차는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이동거리를 합쳐 북측 철도 구간 총 2천600㎞를 달렸다.
(연합뉴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