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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탈당 이학재, 국회 정보위원장직 반납이 도리"

입력 : 2018.12.18 09:37|수정 : 2018.12.18 09:37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반납하는 것이 도리"라며 "당을 옮기더라도 정치적 도리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현실개혁과 미래를 뒤로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자리(정보위원장)는 원 구성 협상을 통해 교섭단체 몫으로 바른미래당이 확보하고, 당이 이 의원에게 잠시 임무를 맡긴 자리"라며 "이 의원이 당내 경선 당시 '바른미래당이 헌신하는 당으로 국민께 각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보위원장은 자기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할 자리'라고 했던 발언을 되새겨보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이 문제를 통해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간에 불필요한 정치 공방이나 오해 거리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당과 공조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나 원내대표도 '개인적으로 정보위원장을 갖고 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며 "이 문제가 원만히 매듭지어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보완책을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의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된 만큼 바른미래당이 주장해 온 최저임금 적용 시기 유예 문제에 대해 긴급하고 절박한 자세로 합의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은 당초 여야정 협의체의 합의 대로 12월 국회 내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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