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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중조단, '100억 원대 리베이트 혐의' 동성제약 압수수색

배준우 기자

입력 : 2018.12.17 22:56|수정 : 2018.12.17 22:56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하 중조단)이 오늘(17일) 동성제약 본사와 지점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동성제약 등 제약회사 5곳이 지난 2009년~2013년 5년 동안 의사와 약사들에게 의약품 납품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데 따른 것입니다.

감사원 등에 포착된 혐의 액수는 100억 원대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약처 중조단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계 장부와 판촉비 집행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동성제약은 배탈약인 '정로환'을 비롯해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로, 연 매출액이 800억 원대에 달하고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습니다.

식약처 중조단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동성제약 외 나머지 제약회사 4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동성제약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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