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올 들어 난민 자격을 신청한 사람의 수가 작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자체 입수한 정부 자료를 근거로 올해 마지막 날까지 난민 신청자가 약 16만6천 명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독일 이주 난민 슬하에서 최근 태어난 아기 3만명이 포함된 이 같은 수치는 작년의 19만8천317명에 비해 16%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또한, 독일 정부가 올해 최대치로 예상했던 18∼22만 명에도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난민 위기가 절정에 달한 2015∼2016년의 경우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몰리며 독일에 난민 신청을 한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으나, 그 이후 독일행 난민 행렬은 눈에 띄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한편, 독일 경제단체 대표는 40만 명의 난민이 독일에서 일자리를 얻거나 구직을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면서, 이주민들의 독일 노동 인구로의 통합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