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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아치형 철도교량 연결 성공…에펠탑 6.5배 무게

송욱 기자

입력 : 2018.12.12 14:08|수정 : 2018.12.12 17:23


중국 윈난성에서 4만6천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아치형 교량 연결에 성공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윈난성 바오산 시에 설치된 누장쓰센 특대교는 총 길이 1천24.2m에 폭 24.9m로 설계됐습니다.

이 교량의 총중량은 에펠탑의 6.5배에 달하는 4만6천t으로, 교량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100t에 달하는 각기 다른 크기의 기둥과 922개 케이블, 80만 개의 볼트가 사용됐습니다.

교량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폭 230m의 강을 가로지르고, 바람이 센 고지대에 설치돼 교량 기술 강국인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고난도 공정으로 지어졌습니다.

윈난의 유명 관광지인 다리와 루이리를 잇는 이 교량이 완성되면 철도로 6시간 걸리던 '다리-루이리' 구간이 4시간이 줄어 2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여태껏 4개 철로가 설치된 교량은 세계에 없었다"면서 "누장스센 특대교는 교량의 폭과 지지 중량 등 모든 면에서 일반적인 교량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교량 건설 강국으로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55㎞ 갈이의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 대교를 올해 하반기 개통했고, 세계 최대 교량 폭을 자랑하는 난퉁후퉁장강 대교를 비롯해 세계 최고 높이의 A형 교량인 우한칭산장강 대교도 건설 중입니다.

(사진=운남망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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